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26년 10월 21일 개인 소장품을 특별전에 출품한 과정과 해당 유묵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잘못 판단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단순한 작품 오인에 그치지 않고, 관장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에 추천한 과정과 박물관의 검증 절차가 적절했는지까지 확대됐습니다. 현재 확인된 상태는 ‘사의 표명’이며 사의 수리나 후임 확정 단계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 문제 작품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유묵
- 당초 전시 설명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
- 최종 조사 결과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
- 소장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개인 소장품
- 사의 표명 2026년 10월 21일 오전
자료 확인 기준: 2026년 10월 21일
유홍준 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1일 출입 기자단에 입장문을 내고 관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개인 소장품 출품과 전시품 검증 논란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유 관장은 박물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원들이 쌓아 온 가치가 자신의 개인적인 실수로 훼손됐다며 모든 비판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로 사과했습니다. 또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21일 현재 확인된 것은 유홍준 관장의 ‘사의 표명’입니다. 사의가 공식 수리됐는지, 후임 관장이 결정됐는지는 별도의 후속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가 된 ‘일반시국은’은 어떤 작품인가
논란의 중심에는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라는 뜻을 담은 유묵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 7월 1일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이를 충북 보은 출신 애국지사 박원근의 작품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8월 외부 제보를 통해 작품의 서명에 적힌 ‘박원근’이 애국지사 박원근이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이 일본 유학 시절 사용했던 또 다른 이름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박물관은 8월 10일 작품을 전시에서 철수한 뒤 서예·근현대사·고문헌·보존과학 분야 전문가들과 재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9월 7일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유묵을 애국지사 박원근이 아닌 박중양의 작품으로 판단했습니다.
박중양은 일제강점기 중추원 참의와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 등을 지낸 인물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애국지사의 작품으로 소개된 글씨가 친일 인사의 작품으로 확인되면서 전시 검증 문제의 파장이 커졌습니다.
왜 ‘셀프 출품’ 논란까지 번졌나
작품의 필자를 잘못 판단한 사실만으로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10월 15일 국회에 제출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를 통해 문제가 된 유묵의 실제 소장자가 유홍준 관장 본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 관장은 2019년 온라인 경매를 통해 이 작품을 5만원에 낙찰받았습니다. 당시 경매에서는 작품이 ‘박덕원’의 글씨로 소개됐고, 이후 유 관장이 이를 애국지사 박원근의 작품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유 관장의 추천을 받아 전시에 활용됐습니다. 유 관장은 추후 부여문화원에 기증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작품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공공 박물관의 최고 책임자가 자신의 개인 소장품을 직접 추천하고, 그 작품의 필자 판단까지 잘못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프 출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사안을 두고 공공기관 책임자의 개인 소장품 출품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이해충돌·윤리 문제는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확인한 자료만으로 특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 공식 확정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절차적·윤리적 논란과 법적 판단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7월 전시부터 사의 표명까지 시간순 정리
| 날짜 | 주요 내용 |
|---|---|
| 2026년 7월 1일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개막. ‘일반시국은’을 애국지사 박원근 작품으로 소개 |
| 8월 10일 | 외부 제보로 작품의 필자에 의문이 제기되자 전시 철수 |
| 8월 12일 | 국립중앙박물관이 검증 미흡에 대한 공식 사과문 발표 |
| 9월 7일 | 전문가 교차 검증 결과, 애국지사 박원근이 아닌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 작품으로 결론 |
| 9월 10일 | 유홍준 관장이 특별강연 자리에서 전시 오류에 대해 재차 사과 |
| 10월 15일 | 국회 제출 자료를 통해 문제 작품이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다는 사실 공개 |
| 10월 19일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관장이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며 사과 |
| 10월 21일 | 유홍준 관장이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 |
박물관의 첫 검증은 무엇이 부족했나
국립중앙박물관은 8월 사과 당시 전시품의 내력을 충분히 교차 검증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작품에는 ‘한인 박원근’이라는 서명이 있었지만, 실제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품과 비교할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인물의 동일성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전시가 이뤄졌습니다.
외부 제보 이후에는 서예·역사·고문헌·보존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차 검증이 이뤄졌고, 이 단계에서 박중양이 일본 유학 시절 ‘박원근’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사실 등을 종합해 필자를 박중양으로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작품 한 점의 오인 문제를 넘어, 개인 소장품을 공공 전시에 들여올 때 어떤 검증 절차와 이해관계 확인 장치가 필요한지라는 문제를 남겼습니다.
국정감사 이틀 뒤 결국 사의 표명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뒤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로 이어졌습니다. 유 관장은 10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차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미술사학자로서 해당 작품을 애국지사의 글씨라고 확신했던 것이 실수였으며, 작품이 박중양의 것으로 밝혀진 뒤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주저했던 점 역시 잘못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관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고, 이틀 뒤인 10월 21일 유 관장이 직접 사의를 표명하면서 논란은 새로운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사의 표명 이후 확인해야 할 것
이제 남은 핵심은 유 관장의 사의가 공식적으로 수리되는지,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품 검증과 개인 소장품 차용 절차를 어떻게 개선할지입니다.
박물관 측은 앞서 기존에 공개된 적 없는 개인 소장품의 경우 충분한 사전 검증이 가능하도록 관련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논란의 후속 조치는 단순히 관장 교체 여부뿐 아니라 전시품 출처 확인·소장자 공개 범위·전문가 교차 검증 절차가 실제로 어떻게 바뀌는지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작품을 애국지사 박원근 글씨로 전시했지만 실제로는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됐습니다.
- 해당 작품은 유홍준 관장이 2019년 5만원에 구입한 개인 소장품이었습니다.
- 유 관장이 직접 작품을 추천해 전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셀프 출품’ 논란이 커졌습니다.
- 10월 19일 국정감사에서 사과한 뒤 10월 2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 사의 수리 여부와 후임, 박물관 검증 절차 개선은 후속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유홍준 관장은 이미 사퇴한 건가요?
10월 21일 현재 확인된 것은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의 표명과 임명권자의 공식 수리·면직 절차는 구분해야 하므로 후속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Q‘셀프 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제가 된 ‘일반시국은’ 유묵이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고, 관장 추천을 받아 특별전에 출품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셀프 전시’는 이런 상황을 지칭해 언론에서 사용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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